[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23] 강만길이 현대사를 고쳐 쓰면서 아쉬웠던 점
순수한 학자의 길은 끝이 없는 사막을 모래바람을 맞으며 걷는 고행길이다. 어쩌다 오아시스를 발견하지만 고행은 계속되고, 가끔 길손을 만나기도 하지만 여정의 대부분은 홀로 걷는다. 198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사이에 국내외의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무엇보다 소련 등 동구 사회주의권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는 특히 문호개방 전후의 사회경제사 부분에서 지난 10년간 남한 역사학계에서 생산된 업적은 물론이고 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북한 학계의 성과를 수용했다. 또 에서는 특히 일제 식민지 시대 민족해방운동사를 1930년대 이후를 대폭 강화하면서 전면적으로 다시 썼다. 그리고 8·15 이후를 대폭 강화하면서 전면적으로 다시 썼다. 그리고 8·15 이후 이 부분에도 통일 민족국가 수립운동과 1980년대의 전두환·노태우 정권 시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부분을 추가했다. 변화에 따라 우리 근현대사가 다시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와 가 그 자체로는 어두웠던 한 시기의 역사책으로서 제구실을 어느 정도 한 것에 만족하고, 또 1980년대 이후 엄청나게 생산된 연구업적을 수용하기도 벅차서 고쳐 쓰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그는 한국 근대사와 한국 현대사를 고쳐 쓰면서, 그리고 을 집필하면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사에 관심을 쏟았다. 이들은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하고도 '극우 이데올로기'에 휩쓸려 제대로 평가받거나 연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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