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어제(14일) 오전 92살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암 투병 중에도 고인은 마지막까지 붓을 ...
그가 걸어온 길을 김태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지난 2월 SNS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처음 고백할 때 역시 후회도 원망도 없었습니다.그림을 몸과 마음을 닦는 도구로 정의했던 박 화백에게, 마치 수행하듯 반복해 선을 긋는 '묘법'은 작품 세계이자 정신이었습니다.해외 유수의 아트페어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 작품이 걸리는 등 한국 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습니다.
촬영기자;심원보문화 기사목록 전체보기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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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지 않으면 추락한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2021년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때를) 행복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하지만 현세에서 더 건강하게 그림을 그리다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당시 묘법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한국적인 회화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시절, 내 작품을 하려면 나를 완전히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 화백은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천군에 시대별 내 작품 변화를 보여줄 대표작 120점을 기증하고 싶다'며 '설계는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가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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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그림 그리다 떠났다…'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한국 현대미술을 주도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92) 화백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다섯 살 난 둘째 아들이 형의 국어 공책을 펼쳐 놓고 글씨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고 '종이가 구겨지고 제 맘대로 쓸 수 없으니 짜증 내면서 연필로 죽죽 그어버리는 걸 보고, 아, 저거구나, 저 체념의 몸짓을 흉내 내 보고 싶어 만든 작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생전 '단색화는 서양 미술계에 없었던 '수렴의 미술''이라고 강조해온 만큼 세계 미술계에서도 그가 개척한 단색화를 도공이 물레를 돌리고 석공이 돌을 자르듯 묵묵히 수행하는, 한국적 정신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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