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리그1 파이널A] 광주 FC 0-2 인천 유나이티드 FC
경험이 매우 중요한 축구 게임에서 새내기들이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숨가쁘게 뛰어야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로서는 광주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어쩔 수 없이 평소에 주전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내야 했다. 11명의 스타팅 멤버 중에서 U22 카드를 무려 7명이나 내보냈다. 이중 K리그 첫 게임을 뛰는 선수도 2명이나 있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멤버들 중에도 U22 카드가 4명이나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후반전 교체 선수로 들어갔다. 미드필더 김세훈, 김현서까지 합쳐서 떨리는 K리그 데뷔 게임을 무려 4명이나 뛴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제일 잘 나간다는 광주 FC를 이기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27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아사니가 왼발로 넘겨준 프리킥 세트피스 크로스를 받아 공격에 가담한 안영규가 미끄러지며 골을 노렸지만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31분에 두현석이 과감하게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헌이 날아올라 기막히게 쳐냈다.전반전 홈 팀 광주 FC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막아낸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후반전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게임으로 K리그 두 번째 경험을 하게 된 왼쪽 윙백 최우진이 75분 42초에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좌우로 흔드는 드리블 이후 달라붙는 광주 FC 수비수 김승우의 다리 사이를 노린 슛 타이밍이 기막히게 뻗어나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간 것이다. 골키퍼 이준이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내던졌지만 소용없는 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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