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미 5년 전 언론을 통해 검찰 쪽 세계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된 사실을 묵인하고 넘겼다면 둘 중 하나다. 국가수사본부 책임자에게 학교폭력 문제는 큰 흠결이 될 것 없다는 인식이 있었던지, 아니면 ...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전학처분에 맞서 '끝장 소송'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 관련 후속대책으로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 인정이나 유감 표명은 일절 없는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일갈이었다. 더욱이 해당 논란이 '고위직 검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처음 보도됐던 2018년 11월, 정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재직했고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었던 점이 부각되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인사검증 책임을 지닌 검사 출신 인사들이 사실상 해당 논란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이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미 5년 전 언론을 통해 검찰 쪽 세계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된 사실을 묵인하고 넘겼다면 둘 중 하나다"며"국가수사본부 책임자에게 학교폭력 문제는 큰 흠결이 될 것 없다는 인식이 있었던지, 아니면 내 편 앉히느라 정신없어서 제대로 검증조차 하지 않았던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미 대표는"검찰 엘리트들 자리 쌓기 정점에서 이 사달을 불러일으킨 한동훈 장관에게 경고한다. 검사동일체는 검찰청 안에서만 하시라. 국가직 임명에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말단책임론과 학폭을 잡겠다는 둥, 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둥 유체이탈 화법으로 또 무책임한 미꾸라지 본성부터 나오고 있다"면서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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