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웃지는 못해도... 슬며시 입꼬리는 올라가는 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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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지는 못해도... 슬며시 입꼬리는 올라가는 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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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민화전 열려

'서는 위치가 다르면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라고 드라마 에서 말했습니다. 어느 곳에 서 있느냐에 따라 그 가치도 달라 보이는 게 많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민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안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걸렸던 그림이 조명 등의 도움을 받아 전시 공간에서 우리를 반기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진주 도심을 감싸듯 에둘러 가는 남강 강가에 자리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하하하 전'이 4월 2일까지 열립니다. 라는 이름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과 소망을 담은 회원들의 작품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지난 28일부터 시작한 이 전시를 직접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날에는 제2전시실에서는 수채화전이 열리고 있어 잠시 수채화의 물결에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회관 벽면에서 김철수 화백의 판화를 형상화한 그림들이 눈길과 발길을 먼저 머물게 합니다.전시실에 들어서자, 꽃 그림 등이 우리의 몸과 마음의 긴장을 스르륵 풀게 합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민화를 담은 부채와 작은 액자 그림 등이 있습니다. 판매도 겸하고 있습니다.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그린 는 조선 임금이 있는 곳이라면 배경처럼 등장하는 그림이라 사극 등에서도 쉽사리 접하는 그림입니다. 천지자연이 임금을 보필하듯 우리네 민중 삶도 그렇게 우주의 기운을 받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아람의 4 작품에 이르면 다시금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게 있습니다. 작품 하나에 나비는 한 마리인데 또 다른 작품은 벌이 두 마리 그려져 있습니다. 나비보다 벌이 작아서 그럴까요? 말 없는 그림을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민화 속 궁금증을 안고 옆으로 옮기다 이정현 에서는 나뭇가지 아래 고양이 가족들이 정겹게 노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까치는 이들 고양이 가족들이 보금자리에 온 것이 못마땅한지 내내 지저귑니다.잠시의 방심하다, 전시실 가운데 걸린 맹호도의 호랑이에 놀라 뒷걸음칩니다. 호랑이에 놀라 뒤로 물러난 걸음 앞으로 당겨 다가서면 호랑이도 멍때리는 중입니다. 덩달아 우리는 넋을 놓으며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습니다.모시에 그려진 모란과 풍경에서 잠시 눈을 감습니다. 봄바람에 펄럭이는 걸개와 함께 풍경이 은은하게 들려오는 기분입니다.

뭇사람들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생활공간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민화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숨을 고를 곁을 내어줍니다. 하하하 소리 내 크게 웃지는 못해도 슬며시 입꼬리는 올라가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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