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편] 붐비지 않는 가을 산책로 '강동그린웨이'와 '구로구 항동지구 철길'
한강 이남은 강남과 강동, 강서로 구분할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는 전부 녹지로 조성된 녹색 산책로다. 한강이 보이는 고덕산에서부터 몇 개의 근린공원을 거쳐 올림픽 공원까지 이어진다. 약 12km 정도 되는 꽤 긴 산책로다. 천천히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를 정복할 요량이 아니라면 적절한 장소를 정해서 일부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좋다.걷기 좋은 길은 멀더라도 찾아다니는 편인데 강동구에 거주하기 전에는 '강동그린웨이'에 관해 들어보지 못했다. 2년 간 강동구에 거주할 때 우연히 알게 된 산책로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특별한 볼거리나 체험거리가 있진 않다. 덕분에 사계절 내내 사람이 붐비지 않는다. 이게 이 산책로를 추천하는 이유다.
동물도 자주 보인다. 보호자와 산책을 나온 강아지, 도심동물인 길고양이는 물론이고, 물까치 떼나 직박구리도 만나게 된다. 집 근처 명일근린공원에서는 한밤중에 철봉을 하러 나갔다가 너구리를 본 적도 있고 멧돼지 가족으로 보이는 야생동물의 뒷태를 본 적도 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이런 광경을 마주하기가 쉽겠는가.길동생태공원과 일자산허브천문공원이 특별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길동생태공원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다만 출입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탐방할 수 있다.강동그린웨이를 걷다 보면 강동구도시농업공원과 일자산자연공원이 나온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이들이 일자산자연공원이나 도시농업공원 한편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근처에는 최근에 지어진 쾌적한 둔촌도서관도 있으니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이곳을 들러봐도 좋다.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푸른수목원에 이른다. 푸른수목원은 2018년 개장한 서울시 최초 시립수목원이다. 수목원 내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고 그 주변으로 주제 정원과 교육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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