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이런 적 없었는데…' 산사태로 폐허 된 마을 SBS뉴스
제대로 서 있는 건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자동차는 흙더미 사이에 처박혀 있습니다.대피소에서 만난 주민은 뒤집힌 차가 집 문을 가로막아서 갇혀 있다가 겨우 빠져나왔다고 했습니다.
[이강섭/상백마을 주민 : 벼락 치는 소리 한번 나는데 집이 막 흔들리고 밀리는데, 아 이제 죽었구나. 도망가자는데 도망갈 데도 없고, 가봐야 안 돼요. 어디로 가, 갈 데도 없는데….]예천군이 전날 위험지역 거주자들은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지만, 주민들은 60년 넘게 한 번도 산사태가 없었던 마을이라 대피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이근섭/상백마을 주민 : 저도 나이가 70 다 되어 가는데, 평생 처음이에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입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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