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한 포기가 금쪽같다'… 축산업 강국 우루과이 '가뭄 초비상'
저수지 역시 고갈돼, 거북 등처럼 갈라진 땅바닥만 드러내는 곳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미 남부 가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우루과이 전역은 무척 건조한 상태인데, 특히 북부 일부 지역은 '비정상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SISSA는 위성 데이터와 현장 관측 강우량 등을 토대로 '비정상-극심-심각-주의-보통-가물지 않음' 등 6단계로 안내하고 있다.실제 우루과이 투자진흥청에서 발간한 연간 수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수출 규모는 133억5천 달러였는데, 이중 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에 달했다.
현지에서는 소에게 먹일 풀을 구하지 못해 '풀 한 포기가 금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번식기에 있는 소가 사료와 물이 부족해 새끼를 배지 못하는 사례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페르난도 마토스 우루과이 축산농수산부 장관은"3년 연속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가 마르고 있다"며"국가 전체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허가된 목초지 말고라도 풀이 있는 곳이라면 일정 범위 안에서 소가 풀을 뜯도록 허용하는 한편 무이자를 포함한 긴급농업기금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는 당장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비관론과 함께 올해 우루과이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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