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체·비밀 유조선 겨냥개인·단체 200곳 규제 나서
개인·단체 200곳 규제 나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을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 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에 국제 유가는 3.5% 이상 급등했다.
재무부는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스프롬네프트, 수르구트네프테가스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2곳은 지난해 1~10월 유조선을 통한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를 몰래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183척 등도 제재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수출길이 막히자 다른 나라 선적으로 위장한 '그림자 선박'으로 원유를 수송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들 선박 가운데 일부는 이란산 원유도 수송했다고 전했다.이와 별개로 액화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관련 기업을 비롯한 단체·개인 80여 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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