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막으려면 상류 빗물 버리지 말고 저장해야' 한무영 청양_폭우_피해 이재환 기자
이런 가운데 빗물을 무조건 방류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홍수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류부터 빗물을 버리지 않고 저장하는 방식으로 '홍수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청댐 방류 여파는 이날 밤 청양군 일대로 번졌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장평면 분향리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청남면 대흥리·인양리·왕진리·아산리 일대의 피해가 커졌다. 또한 목면 화양리 일대의 축사와 블루베리 농가 등이 물에 잠겼다. 배수펌프 시설의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비가 내린 탓이다. 게다가 대청댐 방류로 금강물이 불어난 탓에 치성천의 물은 금강으로 제때 빠져나가지 못했다.노승일 온직3리 이장은"지난해 홍수로 온직천이 정비되고 일부 지역의 제방을 높였다. 그 덕분에 온직리는 지난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마을에 내린 빗물은 청남면 쪽으로 흐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빗물박사'로 불리는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는 16일 와 한 전화통화에서"하천을 정비한다는 명분으로 돌부리와 나무뿌리를 치우는 것이 무조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빗물은 위치 에너지로 내려간다. 이 에너지를 막아주는 것이 돌멩이들"이라며"이것을 모두 치울 경우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어서 빗물이 더 빨리 내려가게 된다. 하류에 물이 모이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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