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용인체육회장 사과 '자숙의 시간 가질 것' 용인시민신문 용인시민신문 김정윤
경기 용인시체육회 직원 20여 명이 오광환 회장의 상습 폭언에 대한 폭로와 함께 사퇴를 요구한 지 3일 뒤 오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직원들은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데 뜻을 모았다.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 회장은 사과문에서"폭력적인 폭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시민과 종목단체, 직원과 가족, 체육인에게 사죄한다"며"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임기는 2027년이다. 사과문을 통해 자숙하겠다는 오 회장의 말은 사실상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과문 발표 과정에서 오 회장이 체육회 규정에 맞지 않는 대안을 발표해 직원들이 내용을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오 회장은"자숙의 시간 동안 종목단체장에게 업무를 위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규정상 종목단체장은 체육회장 권한대행을 할 수 없다. 이에 사과문을 듣던 직원들이 해당 내용을 바로잡으며 잘못된 내용을 지적했다.같은 날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용인시체육회에서 발생한 임직원 간 문제를 두고 31개 시·군 체육회장과 사무국장에게 서한문을 보냈다. 이 회장은 서한문에서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존중하며 솔선수범의 마음으로 봉사한다 ▲항상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생·협력하는 체육문화 조성 앞장선다 ▲갑질 근절·직장 내 괴롭힘 금지 예방 활동 적극 참여와 신고자·피해자 보호에 앞장설 것 등 3가지 결의를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오 회장의 사과와 별개로 직원들은 출근 전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시청 앞에서 벌이는 준법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현수막 게시, 직원들의 탄원서와 함께 대한체육회장 면담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관계자는"시민들과 체육동호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업무 중에 시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주말을 이용하거나 출근 전 모여서 시위를 하고 출근 시간에 맞춰 현업에 복귀해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종목단체협의회는 오 회장의 사퇴로 뜻을 모았다. 받아들이지 않을 땐 내부 규정상 종목단체장과 읍면동 체육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회장 공석 상황에 놓일 경우, 선거 이전까지 부회장이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부회장 중에서도 선임자가 없을 땐 연장자가 직무대행을 하며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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