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로 부모님 설득' '마녀2' 신시아의 집념 신시아 김다미 마녀2 이선필 기자
시작할 시에 맑을 아. 글자대로 풀이하면 맑은 시작 정도가 되겠다. 영화 과 달리 선과 악 어느 편에 서지도 않은 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존재와 배우의 이름이 꽤 닮아 보였다.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시아는 대중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스스로 스크린에 걸린 모습에"너무 떨려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할 정도로 첫 상업영화와 홍보 과정을 톡톡히 경험 중이었다.생체실험을 통해 초인을 만들고 싶었던 집단, 거기에 대항하게 되는 집단이 맞물리고 소녀로 대표되는 초인들은 하나둘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게 된다. 박훈정 감독의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에서 잘 시도되지 않은 판타지 히어로 장르 요소를 물씬 품고 있다. 평소 초능력자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했다던 신시아는 본인이 직접 그 영화의 중심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새삼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스스로 잘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는데 언니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셨다. 칭찬의 말이지만 동시에 제겐 위로기도 했다. 잘 해내고자 하는 용기를 갖게 해주셨다."어찌 보면 그의 말대로 정말 감사함의 연속이었다. 지금의 소속사도 학부생 신분으로 처음 찍은 단편 덕에 연결된 경우였다.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해당 작품을 본 소속사 관계자가 신시아를 접촉해 계약을 맺었고, 첫 상업영화 오디션까지 덜컥 붙으며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데뷔한 셈이다."평생 잊지 못할 귀한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이 들었다"며 신시아가 말을 이었다."같이 현장에서 촬영한 선배님들 곁에 제가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분들을 보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는데 말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먼저 다가와주셨고, 제 숙소에도 놀러와주셔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서은수 언니가 제 숙소 옆방이었다. 같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