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전대' 쇄신성 개각 없을듯…용산 수시개편 기조 유지
한지훈 기자=여당의 리더십 교체와 맞물려 정부의 인적 개편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대대적인 개각이나 대통령실 개편이 조기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부분적인 개각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것도 당장은 아닐 것"이라며"전당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인적 개편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집권 2년 차를 맞아 각 부처 장관이 국정과제 실현과 3대 개혁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국정 지지도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개각이 시급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내달 26일에는 국빈으로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한다.
외교·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에 인사청문 정국의 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내각에 변화를 가할 필요는 없다는 게 여권 내부의 인식으로 보인다.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9월 비서관급을 중폭 교체하고 행정관급 50여명을 물갈이한 뒤 수시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윤 대통령이 그때그때 인사할 것"이라며"필요하면 1명씩 인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부처 장·차관이든 대통령실 참모든 총선 준비를 위해 직을 내려놓기를 희망할 경우 종합적인 선거 전략을 기반으로 개각·개편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의미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각자 총선 준비를 언제부터 할지가 관건"이라며"정기국회 전에 내보내든지 후에 내보내든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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