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길이가 짧다(숏컷)는 이유로 '여성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면서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 여성 종업원에 폭행을 가하고, 이를 말리던 남성 손님도 폭행했던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진주 편의점 사건'의 가해 남성인 ㄱ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27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
머리카락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여성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면서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 여성 종업원에 폭행을 가하고, 이를 말리던 남성 손님도 폭행했던 2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ㄱ씨는 2023년 11월 4일 새벽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여성 종업원 ㄴ씨에게"머리카락 길이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라며 폭행하고 ㄴ씨의 휴대전화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또한 ㄱ씨는 이를 말리던 50대 손님에게 주먹을 휘둘러 골절상을 입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은 '양극성정동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고인은 심문 때"2022년 8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가족들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영적 기운을 받아 혼자 길을 가다 바닥에 큰절을 하거나 이모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이전에 아동학대와 친구들의 괴롭힘, 직장 괴롭힘에 시달려 왔다"라고 설명했다. 검사는 구형하면서"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을 부인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있다"라며"심신 미약이 아니다. 피해자는 귀를 다친 데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나아가 자신이 맞아도 싼 여성을 때리고 있을 때 당연히 다른 남성도 이러한 여성폭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 피해자가 자신의 폭력에 가담하지 않고 피해자를 보호하자 어째서 같은 남자면서 내편을 들지 않냐고 격분해 피해자도 잔혹하게 폭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하 변호사는"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성차별적 편견과 여성혐오, 여기에서 비롯된 강력범죄가 만연한 현 세태를 고려할 때 피고인의 범행은 더욱 사회적 해악이 크며 그 파급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엄중히 다뤄 경종을 울릴 필요성도 적지 않다"라며"피고인의 죄질에 상응하는 형벌을 선고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했다.공판에 앞서 경남여성회·여성의당 경남도당 비상대책위를 비롯한 43개 단체는 창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진주 편의점 폭행사건 가해자는 심신미약자가 아니라 여성혐오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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