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말 안믿어'…주식·코인 위험자산에 몰린 투자자들 고수익
차병섭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매파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를 불신하는 투자자들이 주식·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몰려들어 높은 수익률을 누리고 있다.또 골드만삭스가 러셀 3000 지수 내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들로 구성한 지수는 같은 기간 23% 올랐고,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화폐 업계에 겨울이 닥쳤다는 우려 속에서도 40% 이상 치솟았다.앞서 전날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두어 번 추가로 올린 뒤 올해는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고 하반기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연준 인사들이 고금리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은 경제에 새로운 충격이 닥쳐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해지는 시나리오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기 때문이지만, 시장 투자자들이 그런 위험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WSJ 해석이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묻는 말에"우리의 초점은 단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라고만 언급했고, 시장의 금리 전망에 대해"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내려올지에 대한 관점 차이"라고 밝혔다.다만 투자자들이 연준을 불신하면서 자산시장이 계속 들썩일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더 높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트루이스트 자문서비스의 키스 러너는"지금이 '새로운 경기 반등기의 새벽'이라는 견해에 회의적"이라면서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더라도 증시가 곧바로 힘을 얻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 당시에는 연준이 금리를 고점에서 7개월간 유지 후 2001년 1월 처음 인하했지만 증시가 바닥을 친 것은 2002년 10월이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도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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