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시리아 난민 모금 영상으로 돈벌이…브로커도 활개' | 연합뉴스

'틱톡, 시리아 난민 모금 영상으로 돈벌이…브로커도 활개'

윤종석 기자=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시리아 난민의 모금 영상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영국 방송 BBC가 12일 보도했다.동영상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많게는 한 시간에 1천달러까지 모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녀의 남편은 공습으로 숨졌다. 그녀는 맹인이 된 딸 샤리파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방송을 하고 있다.기초생활도 어려운 난민들이 전화기와 카메라 등은 어디서 구한 것일까.'틱톡 중개인'이 난민들에게 전화기와 영상 장비 등을 제공하며 이같은 방송을 돕고 그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가져간다는 것이다.이들 제휴사는 신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고 사용자의 앱 이용 시간을 늘리려는 틱톡의 글로벌 전략을 위해 뛰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BBC는 시리아에서 시험삼아 중개인을 통해 난민 모금 영상을 만들고 106달러의 디지털 선물을 보냈는데, 계정 소유자에 돌아간 돈은 33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모금액의 69%는 틱톡에 돌아간 것이다.

최근 시리아 난민에게 330달러를 기부하고 다른 이용자들에게 기부를 독려한 바 있는 틱톡 인플루언서 케이스 메이슨은 BBC로부터 이같은 모금 실태를 전해 듣고"말이 되지 않는다. 시리아 가족들에게 너무 불공평하다"라고 질타했다.회사 측은 디지털 선물에 부과하는 수수료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도"수수료율은 70%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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