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악한 물타기다. 현장에 있던 특정한 한두 명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물론 특정인이 고의로 밀었다면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할지라도
우면산 산사태 사고 등 사회적 재난 사건을 다뤄온 김영희 변호사는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정부와 경찰, 서울시, 용산구 모두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피해자를 대리해 서초구와 경찰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소송은 지난 2011년 폭우로 인해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때 차를 타고 지나가다 남부순환로에 매몰된 피해자가 '서초구와 경찰이 안전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대법원은 '우면산에서 토사가 쏟아지고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위험한 상황에서 국가기관의 즉각적인 대처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또 김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토끼 머리띠 남성' 등 특정 인물을 겨냥해 책임을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도"정말로 사악한 물타기"라면서"경찰이 부재했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변호사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물러나고, 오세훈 서울시장, 용산구청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유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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