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심야시간대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요금 인상을 시행한 지 두 달 정도 지났습니다.'택시 통금'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용객이 줄었고, 택시 기사들 사이에선 이전보다 손에 쥐게 되는 돈이 오히려 줄었다는 말이 나옵니다.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택시를 타자마자 미터기에 기본...
'택시 통금'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용객이 줄었고, 택시 기사들 사이에선 이전보다 손에 쥐게 되는 돈이 오히려 줄었다는 말이 나옵니다.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택시 이용을 이전보다 꺼리는 분위기가 확연합니다.
[황지호 / 서울 아현동 : 원래 4천 원 중반대 나왔는데, 올해 2월쯤 인상되다 보니까 5천 원 중반쯤으로 오른 거 같아요. 많이 타다 보니까 지속해 쌓이다 보면 부담이 되는 거 같아요.]이러다 보니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 전에 약속 자리를 마무리하는 '택시 통금'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박한솔 / 서울 화곡동 : 친구들 만나거나 할 때 택시도 잘 이용하고 했는데 체감상 거의 요금이 두 배 정도 오른 느낌이더라고요. 요즘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일찍 집에 들어가요.]먼저 개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전보다 수입이 늘어 반기는 목소리도 있었지만,전체적으로 손님이 줄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고용한 / 개인택시 기사 : 손님이 계속 많이 전 같이 타시면 수입이 괜찮은데, 손님이 줄었어요. 빈 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요. 요금 오르기 전에는 야간에도 손님이 좀 있었어요.][김남식 / 법인택시 기사 : 풀어서 서로 경쟁 식으로 너도나도 차들이 많이 쏟아져서. 요금은 올랐지만 힘든 면이 많아요.][유정훈 /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 : 택시 요금이 무서워서 일찍 귀가해야 하는 점도 있고. 택시 기사님들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득이 별로 없다고 불만이 있으신 거고….]YTN 김태원입니다.시행 두 달째, 결과적으로 '택시 대란'을 해소하긴 했습니다.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한동안 뜸해졌던 모임이 많아지면서 늦은 시간 택시를 타려는 사람도 늘었습니다.서울시는 떠난 택시기사들을 돌아오게 할 방법은 수입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보고, 지난 2월 요금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서인석 / 당시 서울시 택시정책과장 : 어떻게 하면 좀 공급을 늘려서 시민들이 택시를 선택할 기회를 드릴까 생각해서, 기본요금은 아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물가 상승률과 LPG 가스 상승률을 고려해서 ]그러나 법인 택시의 숫자는 요금 인상 뒤에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요금 인상이 택시 매출 증가로 뚜렷이 이어진 것도 아닙니다.또, 택시비가 부담스러워진 승객들은 더 저렴한 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어서,결국, 서울시는 택시 요금 인상으로 공급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대신 수요를 쪼그라뜨려서 '택시 대란'을 해소한 셈입니다.[유정훈 /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 : 할증을 그러니까 밤 11시부터 40%는 너무 급격한 상승이라는 염려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활동량이 있어야 저녁에도 수요가 있는데, 활동 자체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다만, 실질적으로 기사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추가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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