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크랩', 왜 그런 영화를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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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크랩', 왜 그런 영화를 보는 거야? 영화 최영현 기자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중에는 조금 독특한 것들도 있다. 먼저 고백하자면, 나는 특이한 영화를 좋아한다. 엄밀히 말하면 특이한 게 아니라 기묘하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영화들 있지 않은가. 정말 재미없기로 유명하거나, 설정이 이상하거나… 속된 말로 못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영화들 말이다. 나는 그런 영화들을 굳이 찾아본다. 물론 '그런' 영화들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비싼 디저트가 아니라 불량식품이 먹고 싶은 날도 있는 법이니까.영화 을 보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왜 제목이 하필 킹크랩도 아닌 '퀸' 크랩일까? 라는 호기심이 내 기묘한 취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줄거리도, 감독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제목이 궁금하다는 이유 하나로 영화를 고르다니. 그러나 영화는 내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영화는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진다. 위기에 빠진 멜리사는 갑자기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해 게를 조종한다. 멜리사와 정신적으로 교감한 피위는 곧바로 위기 상황을 해치워 버린 후 그녀를 자기 등껍질에 태우고 달아난다. 이런 설정에 대한 사전 설명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영화를 보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멜리사는 정말로 초능력이 있는 걸까? 아니면 우정의 힘으로 피위와 정신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 걸까? 그러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는 없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영화를 따라잡아야 한다. 피위를 죽이려는 보안관이 전화 한 통을 걸자마자 탱크가 나타났는데 초능력이 무슨 상관인가? 곧이어 전투기 두 대까지 등장해 호수에 폭격을 날려버린다. 그 시점에서 모든 궁금증은 사라졌을 것이다. 그런 논리가 통하지 않는 세계라는 걸 깨달았을 테니.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호락호락하지 않은 영화다. 하지만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할 것은 아직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CG가 최대한 현실에 있을 법한 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은 그와 정반대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영화는 거대한 게를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적극적이라는 말이 곧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피위의 움직임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처럼 뚝뚝 끊기고, 등껍질 위에 앉은 멜리사는 붕 뜬 것처럼 보인다. 피위를 쓰다듬는 멜리사의 손은 허공에서 헛돌고 있음이 역력하다. 그뿐만 아니라 결말에 등장하는 전투기는 고전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거슬림을 참지 못해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감독의 목표였다면 충분히 성공했을 듯하다.그러나 놀랍게도 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이런 영화들이 더 있다. 사실 아주 많다. 이 영화들은 개성이 너무 강해서 같은 분류로 묶을 수 없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런' 영화들은 보는 이의 예측을 완전히 무시한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 갈림길 사이에서 무작정 직진하는 걸 선택한다. 작중에서 멜리사를 돕는 연구원 '맥캔드릭'은 피위 구출 작전이 통할 것 같냐는 질문에"괴물 영화들 결말 알잖아요"라고 답한다. 맞는 말이다. 이런 영화들의 결말은 뻔하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멜리사가 피위를 구해내겠지. 그러나 그 과정은 그렇지 않다. 이 세계에서 기존의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무모한 수를 거침없이 내놓으며 정형화된 틀을 깨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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