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뉴스로 볼 때마다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내 동생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A씨가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말을 이어가는 게 힘든 듯했다. 며칠 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동생에 대한 애절함으로 보였다. 지난 20일 인천 서구 원당동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숨진 임모씨의 형인 임모씨가 26일 본보와 가진 통화에서 떠올린 아픈 기억은 그랬다. 그는 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사고 1주일 전이 마지막 통화였다. 형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꽁꽁 언 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배달원들을 마주칠 때마다 부쩍 마음이 불안했다.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위험하니까 그만두면 안 되나. 조심해라”고 하자 동생은 “괜찮다. 지금 좀 바쁘다”고 끊었다. 곧 설이니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설 연휴 직전이었던 20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동생을 영영 만날 수 없게 됐다. 마음이 채 추슬러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사건 공론화를 결심하고 절친한 친구 도움을 받아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글을 국회 국민청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게 된 건 동생 사고 기사에 달린 댓글들 때문이었다. 피의자가 인천 모 의원에서 대표로 근무하는 의사라는 기사에 달린 “집행유예로 끝나겠네”, “금방 나오겠네”라는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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