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이름난 도시 중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바르셀로나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소년 합창단 ‘에스콜라니아(Escolania)’는 1223년 창설됐다. 소년 합창단 미사 공연을 관람한 뒤 성당 돌아보고 성당에서 나와 성모상 전용 출입구로 다시 성당에 입장한다. - 몬세라트,바르셀로나,스페인,카탈루냐,검은 성모상,수비라치,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가우디,카사 밀라
스페인 은 한국인이 유난히 좋아하는 나라다. ‘산티아고 순례길’ 열풍 덕분이 크지만, 스페인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스페인 의 이름난 도시 중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바르셀로나 다. 카탈루냐 인의 반골 기질을 닮아서인지,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 ’ 팬이 많아서인지,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워낙 알려져서인지 한국인의 바르셀로나 사랑은 유별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수도 마드리드는 1주일에 4회 들어가지만, 바르셀로나 는 9회 운항한다. 바르셀로나 명소 중에서 몬세라트 를 소개한다. 최근 한국의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로 한국인이 부쩍 는 신흥 관광지다. 아니 카탈루냐 인의 1000년 묵은 성지다.
몬세라트가 아주 높은 산은 아니다. 최고봉이 해발 1236m의 산제로니다. 그러나 몬세라트는 단연 돋보이는 산이다. 완만한 언덕 중간에 가파른 암봉이 벽처럼 서 있어서다. 몬세라트가 카탈루냐어로 ‘톱으로 자른 듯한 산’이란 뜻이다. 이름 그대로다. 톱으로 산을 깎아내기라도 했듯이 허연 바위 드러낸 봉우리들이 하나같이 기기묘묘하다.바르셀로나가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몬세라트의 저 자유분방한 봉우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증거가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카사 밀라’다. 특히 굴뚝이 몬세라트의 수상한 봉우리를 빼닮았다. 카사 밀라의 굴뚝은 훗날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클론 병사의 투구로 진화한다.
몬세라트의 가톨릭 신화는 서기 880년 시작한다. 어느 날 몬세라트 중턱에서 어린 목동들이 동굴을 발견했다. 그 동굴에서 성모가 발현하는 기적을 경험했다. 기적에 관한 이야기는 산 아래에 전해졌고 마을 수도사들이 동굴에 예배당을 지었다. 그로부터 100년쯤 흐른 1025년. 몬세라트 기슭 해발 725m 지점에 몬세라트 수도원이 들어섰다. 신화는 이렇게 역사가 됐다. 올해는 몬세라트 수도원 건립 1000년이 되는 해다. 몬세라트 여행은 오후 1시가 중요하다. 오후 1시에 소년 합창단 미사 공연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소년 합창단 ‘에스콜라니아’는 1223년 창설됐다. 유럽 최초의 소년 합창단이다. 산 아랫마을의 가난한 아이들이나 고아를 수도원에서 맡아 기르다가 합창단까지 꾸리게 되었다. 소년 합창단은 지금도 산중 수도원에서 함께 생활한다. 여름방학이나 크리스마스·부활절 연휴에는 공연이 없다. 아, 토요일에도 공연이 없다. 몬세라트 여행은 시간도 중요하지만, 요일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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