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 감시사회' 중국…감시카메라로 주민 목소리까지 수집
NYT는 5억 대의 감시카메라가 사회 곳곳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감시시스템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공안의 감시장비 입찰 과정에서 오간 서류를 1년 이상 분석했다고 설명했다.광둥성 중산시의 경우 공안이 주변 300피트 반경 내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하겠다는 입찰 공고를 냈다.또한 중국은 범죄자 추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세계 최대규모의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데이터센터에 관련 장비를 납품한 업체는 이후 추가로 중국 전역에 건설된 홍채 정보 데이터센터에도 장비를 납품했다.
지난 2014년 허난성이 처음으로 대규모 Y염색체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 이래 2022년 현재 중국 31개 성 중 최소 25개 성에 Y염색체 데이터센터가 들어섰다.NYT는 다른 나라들도 성범죄 등의 수사 과정에서 Y염색체를 분석하고, 저장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수사가 목적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샘플을 수집하겠다는 것 자체가 목표라는 것이다.휴대전화의 신호로 특정인의 위치를 추적하는 장비뿐 아니라 특정 앱을 사용하는 사람의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또한 NYT는 중국 공안이 감시 카메라를 공공영역보다 노래방이나 공동주택 출입문, 호텔 로비 등 사적인 영역에 설치한 것도 특징이라고 지적했다.푸젠성 공안은 공문에서 감시 카메라 업그레이드 목적과 관련해"인민을 통제하고 감독하기 위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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