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왜 '노인 혐오'를 대놓고 거론할까요. 이는 과연 일본만의 문제일까요.\r고령화 세대갈등 TheJoongAngPlus
이런 과격한 주장을 펼친 사람은 일본 도쿄대 출신의 미국 예일대 교수인 나리타 유스케다. 그가 몇 년 전부터 인터넷 방송 등에서 해 온 주장을 최근 뉴욕타임스가 집중 조명하면서 나리타 교수는 ‘학계의 문제아’로 떠올랐다.
그가 보기에 노인 혐오의 바탕엔 ‘세대 간 격차론’이 깔려 있다. 그런데 세대 격차론엔 허점이 많다. 실제로 금융자산의 대부분을 고령자가 보유하고 있는 등 일본에 ‘부의 쏠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퇴직금의 영향이 크다는 게 후지사키의 설명이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인 고령자 세대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을 일본인들은 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윗 세대는 꿀을 빨았는데 왜 우린 이렇게 힘들게 사는가’라는 자조와, ‘꿀 빤 세대의 노후를 우리가 책임져아 하는가’라는 불만이 일본 사회에 점점 쌓여 왔다.
국세청의 급여실태 조사에서도 40대의 경우 비정규직의 비율은 25.5%로 4명 중 1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프리터’의 비율도 20대에서 21.6%, 30대 16.3%, 40대 18.6%로 나타났다. 자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도록 하는 게 고령화를 둘러싼 세대 갈등을 줄여보려는 정책이라면, 노인 세대가 돈을 쓰도록 독려해 사회적 존재감을 키우는 것도 갈등 완화의 우회로일 수 있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단카이 세대의 경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 관심이 많고 소비 의욕도 있다. 코로나19로 침체가 계속되던 시기 한 조사에서 “코로나19가 끝나면 여행 등의 소비를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65세 이상의 8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소비의 주체로 나서며 일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경우 현역 세대의 고용이나 급여 상승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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