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는 건 포기했다, 돈 불리려면 이 방법뿐' 대리도 과장도 주식 광풍

대한민국 뉴스 뉴스

'집 사는 건 포기했다, 돈 불리려면 이 방법뿐' 대리도 과장도 주식 광풍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3%

“집을 살 수 있었다면 주식은 안 했을 거예요. 코인도 한물가고, 전세 살면서 모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주식밖에 없더라고요.”

스마트폰에 다시 모바일 주식거래앱을 깔고 전기차 관련 주식과 회사 동료가 추천해 주는 코스닥 종목 3~4개도 샀다. 이 씨는 “코로나가 터진 뒤 지난 3월에 주가가 회복되면서 주변에 50% 이상 수익을 본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다. 이러다가 나만 뒤처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하게 됐는데, 요즘에 정말 주식 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서학개미’ ‘주린이’ ‘천슬라’ 신조어 "돈 불리려면 주식뿐" 직장가에 ‘주식 열풍’이 거세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26일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선 올해 2월부터 7월 말까지 재테크·투자 분야 도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팔렸다.

국내 5대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 모 차장은 “점심을 먹으면서 다들 스마트폰에 얼굴을 박고 있는 것 같다. 뭘 하든 모이면 주식 얘기”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선 점심시간을 활용한 직장인들 때문에 12시~오후 1시 30분 사이 주식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말이 나온다. 인기 종목은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 부상한 ‘친환경·바이오·언택트’ 관련주다. 수소차 선두기업인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바이오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언택트 관련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카카오 등에 개인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직원들의 주식 투자를 단속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여의도 소재 한 증권사의 경우 개별종목 투자가 가능한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본부장이 ‘주식에 투자하느라 업무에 방해되지 않게 해라. 근무 시간에 주식 창 켜 놓은 거 적발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게임하듯 모바일 주식하는 밀레니얼들 흥미롭게도 이번 주식 열풍의 중심엔 20~30대 젊은 층이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에 익숙하고 금융지식과 정보가 풍부한 데다 ‘돈을 벌어 즐겁게 살고 싶다’는 욕구도 강하다고 분석한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 신규 계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는데 이 중 2030대의 비율이 56%에 달했다.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의 A 씨는 아이폰 ‘주식’ 앱에 아마존·테슬라·애플·AMD 등 관심 종목을 열댓 개 모아두고 습관처럼 확인한다. MTS를 이용해 미국 증시가 시작하는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부터 자기 전까지 해외주식 거래도 거부감없이 한다. 그는 “어차피 부동산은 ‘이생망’이고, 저축이나 ETF는 재미가 없다”며 “재테크를 공부한 뒤 개별 종목으로 거래해 수익을 내려는 또래들이 많다”고 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주호영 “부동산 두 채 가지면 범죄? 사적소유 부정한 공산주의”주호영 “부동산 두 채 가지면 범죄? 사적소유 부정한 공산주의”주 원내대표는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논리대로라면 ‘주식 부자’, ‘현찰 부자’에게도 고통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준병 '전세→월세 왜 나쁜가…의식수준이 개발시대 머물러'윤준병 '전세→월세 왜 나쁜가…의식수준이 개발시대 머물러'그의 글엔 “월세를 대출이자랑 같다고 말하는 금융지식 수준이 일반인만 못하다”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동산 불로소득이 공동체 와해시켜”“부동산 불로소득이 공동체 와해시켜”'왜 저질의 이상한 동대표, 회장이 출몰하는가. 원인을 생각하면 ‘감시의 눈’이 없어 돈 먹기 쉬운 구조이고, 그런 비리를 관리소장이 제동을 걸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보영상] '집 바로 옆에 생긴 거센 급류...아슬아슬하게 피신'[제보영상] '집 바로 옆에 생긴 거센 급류...아슬아슬하게 피신'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제보영상을 보시면서 피해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 일대입니다.화면 아래쪽 빨간 지붕 건물이 대사리 회관이고요. 윗쪽 회색 지붕이 막국수 집인데요.막국수집 바로 앞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길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조금 더 보면 이 동네 옆으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집중호우 대비하려면?…집 안팎 축대·지반 점검해야집중호우 대비하려면?…집 안팎 축대·지반 점검해야밤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다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지역으로 남하하고 있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대비가 필요할 텐데, 집중호우 대비 요령을 박원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번엔 ‘국회 소위’ 구성 기싸움…여야 왜 계속 충돌하는 걸까요이번엔 ‘국회 소위’ 구성 기싸움…여야 왜 계속 충돌하는 걸까요정치BAR ㅣ 김미나의 정치적 참견시점법사위 예결심사소위 등 ‘알짜 소위원장’ 놓고 줄다리기 민주당 “여당이 맡는 게 관례 야당이 달라고 해 바람에 파행” 통합당 “법사위원장 관례 깬 건 여당 법안 마음대로 통과시키려고 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3 13: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