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일각에선 '파격' '신선'이라고 하지만, 계획적인 직업윤리 위반
지난 11일 광양시의회 제325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들이 시청 공무원들에게 질문하고 정책제안도 하는 시정질의가 진행되었다. 회의의 마지막 질의자였던 박철수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마친 후 단상에서 한 공무원을 향해 공개청혼을 했다. 이 사건은 많은 언론에서 다루어졌으며 SNS에서도 화제가 되었다.공개청혼이라는 행위는 여전히 어떤 사람들에게는 멋진 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2024년 한국사회에는 '공적인 업무시간에 이루어진 공개청혼'을 매우 우스꽝스러운 일, 더 나아가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에 지방의회 회의 도중 발생한 공개청혼 사건은 다소 부적절한 일을 넘어 관점에 따라선 수치스러운 일이다.
광양지역의 시민단체인 광양참여연대에서 광양시의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비판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보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지방의회에서 문제적인 일이 일어났지만 그에 대해 그 지역의 시민사회와 언론이 제대로 반응하지도 않은 것처럼 그렇게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어 버렸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권력을 위임받은 대표자가 고의적으로 공적자원을 사적인 용도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공공재정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만큼 중대한 잘못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본회의에 참석한 지방의원들과 배석한 집행부 공무원들의 시간이 한 지방의원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분명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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