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살리고 교육 혁신'…글로컬대학 향해 뛴다

총 3조 지원 '글로컬대학30' 2차 선정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정부 2026년까지 20곳 추가 선정5년간 대학별 예산 1000억원 지원지역과 연계한 산학 생태계 구축전남대 등 8월말 본지정 앞두고 사활

전남대 등 8월말 본지정 앞두고 사활 총 3조원이 투입되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의 2024년 본지정 대학 선정을 앞두고 예비 지정된 경남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전남대, 한동대 등 지방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과감한 혁신으로 세계적 수준에 도전하는 지방 대학에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학생을 받지 않고도 5년간 대학 운영이 가능한 매우 큰돈인 데다 정부의 지원금을 마중물 삼아 대학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는 총 20곳이 예비 지정됐다. 이 중 3분의 2가량이 여러 학교를 '연합 또는 통합'한 모델을 내세웠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내건 사립대도 여럿 포함됐다. 올해 새로 예비 지정 관문을 통과한 대학은 경북대,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대구한의대, 한남대 등 15곳이다. 여기에 지난해 예비 지정됐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한 5곳을 포함한 총 20곳이 뽑혔다. 유형별로는 단독 신청이 11곳, 다수 대학이 공동 거버넌스로 혁신 모델을 세우는 '연합'이 6곳, 학교를 합치는 '통합'이 3곳이다. 연합이나 통합을 제시한 대학은 총 22개로 전체 대학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했다.

연세대 미래캠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예비 지정됐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는 대학이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대학의 벽을 뛰어넘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까지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계획을 5개 추진 과제, 13개 세부 과제로 정비하고 혁신성을 높였다. 전남대는 광주광역시와 초광역혁신공동체 구축, 융·복합 고급 인재 양성, 지·산·학·병·연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대학 혁신의 성공 모델 창출 등 세 가지 혁신 목표를 함께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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