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밀착 승자는 결국 중국…러시아, 대중의존 점점 깊어질 것'
윤종석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요량으로 중국과 밀착하고 있지만 결국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준 모양새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는 대러 독자제재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3.03.22 [email protected]
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최근 모스크바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무역·에너지·인프라 계약을 맺으며 서방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기엔 결국 러시아가 중국에 끌려가고 있다는 러시아로선 불편한 진실이 깔려 있다고 짚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제재가 가해졌고 서방 기업들은 썰물처럼 러시아에서 빠져나갔다.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러시아로선 이번 전쟁에서 패할 수 없다"라며"이 때문에 중국의 주머니에 깊숙이 들어가는 것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하기도 했다.그런데 전쟁 이후 러시아의 서방 교역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무역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제한한 후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환함에 따라 양국 간 전체 교역량은 작년에 거의 30% 늘어난 1천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가 들어간 마트료시카가 21일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에 전시돼 있다. 시 주석은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2023.03.22 [email protected]이를 위해선 러시아는 중국까지 연결되는 '시베리아의 힘' 두 번째 가스관을 설치하기 위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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