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착순간 폰 추적되나' 코로나 검사 통보받은 미국 기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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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 중에 잡혀 검사 받으러 왔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날 어떻게 찾아냈지?'

미국 기자가 최근 가진 의문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중국 베이징 현장을 취재하면서다. 자신과 일면식이 없던 중국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기자는 자신이 베이징 시민과 함께 받은 코로나19 검사 과정을 기사로 전했다.[AP=연합뉴스]물론 자신이 검사를 받아야 할 이유는 있어 보이긴 했다. 쉬펠바인은 “나는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재유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다음 이 지역으로 가서 촬영했다”며 “ 잠재적 바이러스 감염자로 여겨졌다”고 말했다.하지만 의문은 가시지 않았다. 그는 취재 당시 신파디 시장 안은 가지 않았다. 인근 거리에서 촬영을 했을 뿐이다. 취재 당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이 찾아내 직접 전화까지 걸었다는 게 놀라웠다.베이징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약 35만 5000명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쉬펠바인도 그중 한 명이었던 셈이다.

“고속도로 운전 중에도 잡혀왔다”…무차별 검사 의문은 들지만, 쉬펠바인 기자는 이를 오히려 좋은 취재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날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카메라를 들고 갔다.검사소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곳에선, 수십 명의 사람이 마스크를 쓴 채 서 있었다. 쉬펠바인 기자는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거리를 두려고 했다”며 “일부는 걱정이 되는지 마스크를 여러 겹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버스를 타고 검사소를 도착하니 이곳엔 수백 명의 사람이 줄을 서서 검사를 받고 있었다. 쉬펠바인 기자처럼 신파디 시장에 간 적이 없는데도 검사를 받으라는 당국의 지시 때문에 이곳으로 온 경우가 많았다.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에 잡혀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까지 있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번 집단 감염에 대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신파디 시장 방문자를 확인한다고 홍보 중이다. 환구시보는 “베이징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을 방문한 사람에게 방역 수칙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방문자의 외출을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해 위치정보를 파악한 만큼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부는 신파디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시장 인근 도로를 지나기만 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쉬펠바인의 사례를 보면 베이징시의 위치정보 파악은 방역수칙 문자메시지 발송에 그치지 않는 것 같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시스템을 통해 시장 근처에 있던 사람까지 찾아내 검사를 한 확률이 있다.중국 당국은 추적 시스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뛰어난 기술로 생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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