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끝났다' 월가 'M7 회의론' 확산

AI에 자금 쏟아붓는 M7기업자본지출 규모 1년새 43% 쑥이익성장률은 4분기연속 뚝딥시크 쇼크 겹쳐 주가도 털썩S&P500지수 상승폭 발목잡아

S&P500지수 상승폭 발목잡아 최근 월가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 둔화와 과도한 인공지능 투자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이 매그니피센트7 기업을 뺀 S&P500지수 수익률이 오히려 더 좋았다.

성장률 둔화에도 M7 기업의 인공지능 투자 등 자본지출은 올해 한층 확대돼 M7 이외 S&P500지수 구성 기업과의 격차를 한층 늘릴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자본지출을 750억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테슬라도 연초 계획을 내세우며 자본지출을 크게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월가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의 지출 성과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딥시크발 충격에서 드러나듯 빅테크들의 AI 투자는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MS도 AI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쳤고 지난달 30일 주가가 하루 만에 6.19% 하락했다. 두 기업 모두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어났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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