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 지시했다' 제주 변호사 살인사건 진실 드러나나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제주 변호사 살인사건’이 경찰 재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지 6년 만이다.
제주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은 1999년 11월 제주시 삼도동에서 발생한 변호사 이모씨 살인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자신이 살인을 교사했다고 주장하는 사건 관련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그의 가슴과 배에는 예리한 흉기에 3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왼쪽 팔굼치에는 흉기에 관통당한 상처가 있는 등 날카로운 흉기에 6곳을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른손에는 차량 열쇠가 쥐어진 상태였다. 현금이 든 지갑 등 소지품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경찰은 이 변호사가 차량 밖에서 공격을 당한 뒤 차량 안으로 몸을 피했으나 너무 많은 피를 흘려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2007년 관련 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15년에서 25년으로 늘었지만 이 사건은 1999년 발생해 개정 법률이 적용되지 않았다.지난 2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자신을 과거 조직폭력배 ‘유탁파’ 조직원으로 소개한 김모씨는 자신이 이 변호사의 살인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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