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물은 전세금 떼일 염려가 전혀 없다”는 건물주 남편의 말을 믿었습니다.\r부동산 전세사기 직거래 공인중개사
“제 인생 첫 전세계약이었는데…결혼할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리고 너무 막막합니다.”
당시 그는 42㎡ 크기 원룸을 계약 기간은 2년, 전세보증금 8000만원에 계약했다. 이 중 7000만원은 중소기업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로 마련했고, 나머지 1000만원은 부모 손을 빌렸다. 전세보증금은 향후 결혼할 때 목돈으로 쓰려 했다. 김씨는 수년간 교제한 연인이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 이직할 계획이었다.그런데 김씨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였다. 건물 전체가 경매에 넘어갔단 소식을 접하면서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된 하지만 전세권 설정이나 임차인 설정을 하지 않은 미지급된 전·월세 보증금이 더 있단 소문도 돌았다. 게다가 해당 건물은 세금 체납으로 김씨가 계약한 지 8개월 뒤인 그해 10월 창원시가 압류까지 걸어 놓은 상황이었다.
김씨는 “4억원이 넘는 금융권 근저당에 먼저 배당되고 이후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돈이 갈텐데, 저는 가장 뒷순위여서 사실상 돈을 못 돌려받을 것 같다”며 “신용불량자가 될까 겁나고 미래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공인중개사 중개로 해당 빌라형 원룸에 입주했다가 피해를 본 이들도 있었다. 김씨보다 1년 앞서 2020년 2월 빌라형 원룸을 계약한 서모씨다. 서씨는 건물주 남편 A씨와 계약할 때 공인중개사를 거쳤다. 해당 건물에 금융권 근저당이 4억2000만원 잡혀 있었지만, 건물가 대비 50% 아래였다. 다만, 각 6000~8000만원 가량 전세권을 설정한 선순위 채권자가 여럿 있어 우려되긴 했다고 서씨는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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