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풍선'에 中 유감표명·美국무, 방중 연기…파장, 확산 조짐
美中, 사태 인식차 뚜렷…해법찾기·대화모드 복귀 쉽지 않을 듯 김경희 강병철 특파원=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 문제를 둘러싼 사태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국무부는 3일 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위 당국자는"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며"블링컨 장관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되도록 이른 시기에 중국을 방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정상회담 이후 후속 논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로 미중 관계가 당분간 한층 긴장관계로 흐르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보고를 즉각 받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군사 옵션을 물었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지상의 민간 피해 등을 우려해 정찰기구에 물리적 공격을 가하지 말 것을 백악관에 강력히 건의했었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는 미국 영공을 비행한 정찰풍선이 민간용 관측 위성임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또"서풍의 영향으로 자신의 통제 능력상 한계에 봉착, 예정된 항로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밝히며 군사용이나 정찰목적이 아닌 우발적 침입사건임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중국 측은 비행선이 불가항력으로 미국에 잘못 들어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계속 미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며 이번 불가항력에 의한 의외의 상황에 대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같은 해명과 유감 표명에 대해 미국 정부가 예정됐던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연기라는 '카드'로 대응함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한 양국의 해법은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정찰풍선'에 美 발칵...블링컨 방중 삐걱?美 북부 몬태나주 상공에 정체 불명 풍선 나타나 / 美 국방부 '고고도 정찰기구…추적·감시 중' / 바이든 대통령에도 보고…국방장관도 대응책 논의 / 다음 주초 블링컨 방중 앞두고 외교 악재 추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정찰풍선 美비행' 보도에 '상황 파악중…신중처리하자'(종합2보)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중국 외교부는 3일 중국이 띄운 것으로 보이는 '정찰 풍선'(Spy balloon)이 미국 영공을 비행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정찰풍선 美 비행' 보도에 '상황 파악중…신중해야'(종합)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중국 외교부는 3일 중국이 띄운 것으로 보이는 '정찰 풍선'(Spy balloon)이 미국 영공을 비행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美 본토 비행' 정찰풍선 '중국 비행정' 인정…유감 표명(종합)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중국 정부가 미국 영공을 비행한 '정찰 풍선'이 중국 것임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