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시리아의 정권을 장악한 반군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가 시리아의 개혁 방향을 서방에 알렸다.
군복을 벗고 말끔한 양복을 걸친 채 지하디스트 가명 알졸라니 대신에 아흐메드 알샤라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한 그는 서방언론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통합, 사회적 정의 복원, 정상국가 복귀 등을 과제로 들었다.광고무려 13년 내전을 겪은 시리아에 혼란이 남아있고 고향을 떠나 피란하는 국민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영국 더타임스와 별도 인터뷰에서"국민 절반이 외국에 있고 많은 많은 이들에 대한 서류도 없다"며"주변국과 튀르키예, 유럽에서 국민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알졸라니는"우리가 정의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시리아의 차기 정권을 이끌 것으로 유력한 반군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 그는"진짜 테러리스트는 사이드나야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통폭탄을 떨어뜨린 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사드 정권은 화약과 파편을 가득 채운 통을 반군 지역에 수직 낙하시키는 무차별적 공격을 일삼았다. 정밀성이 전혀 없이 주택가에 마구 떨어진 통폭탄은 민간인을 대규모로 살해한 까닭에 전쟁범죄 무기로 비판받았다.그는 시리아에 이슬람 극단주의 통치가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정상적인 시리아가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알졸라니는 기독교와 이슬람 분파를 비롯한 시리아 내 모든 종교와 국가가 사회 정의를 구축하기 '사회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도대체 너는 누구냐…서방 시선은 반신반의서방 국가들은 알졸라니의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카에다 출신이었다는 점 때문에 그가 표방하는 온건 성향에 반신반의한다.그가 공식적으로 집권한 뒤에 아사드 정권처럼 자신의 분파를 차별화하는 법령을 만들어 소수집단을 탄압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다.
그는"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도 어떤 전쟁도 원하지 않고 시리아가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되길 원하지 않는다"며"시리아 국민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고 이스라엘은 폭격을 멈추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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