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계약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신규 계약 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려 받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새 임대차 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54주 연속 상승했다. 17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였다. 지난주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는 0.23%로 지난주와 같았고, 인천은 0.05%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증가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주는 장마 등 영향으로 거래가 주춤하면서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면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는 호가가 많이 올랐는데, 당분간 신규 계약에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동구가 지난주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주 각각 0.21%, 0.
20% 상승에서 이번주 모두 0.17%를 기록해 상승폭이 줄었고, 송파구도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중저가ㆍ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나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에서도 전셋값 상승폭이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이어 남양주시, 용인 기흥구,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3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 전셋값은 올해 들어 23.47% 올랐다. 감정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취득세율을 인상한 7ㆍ10 대책 후속 입법이 마무리되고 8ㆍ4 공급대책 발표 등 영향으로 강남 4구의 고가단지 위주로 매매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는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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