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목표는 고양이가 더 태어나지 않게 하는 것, 다만...' 길고양이 생명존중 동네_고양이 김선재 기자
한때는 '도둑고양이'었다. 어느 샌가 길고양이로 불렸다. 그리고 지금은 털이 난 바퀴벌레라는 뜻의 '털바퀴'로 부르는 이들과 동네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라는 뜻의 '동네 고양이'로 부르는 이들로 나뉘어 있다. 우리 주변에서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이토록 극과 극이다.
김 회장이 고양이와 다시 인연을 맺은 것은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사 온 후 동네 갑천을 딸과 함께 산책하다 고양이를 발견한 게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딸이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딸이 타 지역으로 떠난 뒤 혼자 산책 나간 김 회장에게도 고양이들은 반갑게 다가왔다. 그렇게 '캣맘' 활동이 시작됐다. "동물 학대 때문이죠. 특정 사이트 이름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오늘도 인터넷에 저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가고 있어요. 저희 협회 카페에 고양이 소식을 올릴 때 위치가 노출되지 않게 하라고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어요. 고양이를 싫어하고 혐오하는 이들이 그 장소를 찾아가서 고양이를 해코지하거나 심하면 죽이는 경우도 발생해요.
간혹 캣맘들 중에 공무원을 비난하고 욕부터 하는 사람도 있긴 해요. 저는 너무 안타까워요. 그분들도 민원인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거든요. 캣맘들이 잘 알려드리고 설득을 해야 하는데, 욕부터 해대면 나중에 그 사람들이 고양이를 혐오하게 돼요. 혹자는 너무 지저분하다고 민원을 넣으시는데요. 제가 봐도 지저분한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분은 밥만 주고 가는 게 아니고, 제가 가져다둔 겨울 집에 이것저것 덧붙여서 꾸며두시거든요. 그러다보면 처음의 겨울집의 크기가 3~4배로 커져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걸 눈에 띄게 만들고 싶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 데코레이션을 좀 안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죠."최근 전국에 흩어져 있던 80여 개의 길고양이 보호협회들이 모여 힘을 합쳐 '전국길고양이보호협회연합'을 만들었다. 고양이의 씨를 말릴 수는 없는 이상 결국 남는 선택지는 고양이와 조화롭게 살기 위한 제도 정비이기 때문이다. 외국 사례를 찾아 논문을 공부하고 각 지자체에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몫이 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언정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TNR사업과 조례에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다.
"요즘 생명을 너무 경시하는 풍조가 있어서 큰일이에요. 처음에는 풀벌레부터 죽이다가, 개구리, 고양이 그리고 강아지까지... 끔찍한 강력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실 다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공교육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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