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아닌 '장애를 겪는 학생'이라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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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아닌 '장애를 겪는 학생'이라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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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겪고 있음을 스스로 설명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 휠체어를 타는 나는 비행기를 탈 때, 식당을 예약할 때, 강의 갈 때, 숙소를 구할 때가 그렇다. 장애 겪음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고, 밥을 먹을 수 있으며, 강의하고, 숙소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의 장애 겪음...

장애를 겪고 있음을 스스로 설명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 휠체어를 타는 나는 비행기를 탈 때, 식당을 예약할 때, 강의 갈 때, 숙소를 구할 때가 그렇다. 장애 겪음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고, 밥을 먹을 수 있으며, 강의하고, 숙소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는 '장애학생'이라는 사회적 지위는 없다. 해서, 장애를 겪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장애와 학생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여 띄어 쓰는 것이 옳다.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에 다른 개념이 붙으면 그 신분은 오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띄어 쓴다고 해서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무조건 아기가 가진 문제로 몰고 가는 거예요. 애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정은이 얘기를 직접 들어보셨냐고 물었어요. … 그때 황당했던 게 뭐냐면 선생님이 가해 학생들 이름은 다 아는데 우리 애는 그냥 '장애 학생'이라고만 하는 거예요. 우리 애들 이름을 모르는구나. 우리 애들은 이름이 장애 학생이구나. 이름도 우리 애는 차별받는구나."

장애의 유형이 아니라 사람의 종류를 묻다니, 말문이 막힌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사람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고, 학생을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으로 나누고, 장애를 겪는 학생을 시각장애 학생, 청각장애 학생, 지체장애 학생, 자폐성장애 학생 등으로 구별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구별을 먹고 자라는 차별 사회의 맨얼굴을 무의식중에 드러낸 것이다. '장애를 겪는 학생'으로 풀어 쓰면 언어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낮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은 효율성과 경제성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또한 법률적, 행정적 용어는 우리 삶의 다양한 현장에 스며드는 공공언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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