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 다룰 자격 없다' 후쿠시마 기자의 일침 후쿠시마_오염수 김지운 차별 후쿠시마_핵오염수 우네리우네라 김지운 기자
국제원자력기구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종합보고서' 발표 이후 안정성에 대한 국내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6일, 다큐멘터리 의 공동연출인 필자는 포럼후쿠시마극장 상영으로 일본 후쿠시마시를 방문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고여 있는 오염수의 약 70%는 그들이 말하는 '기준'을 크게 넘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는 지금까지도 고장을 반복하고 있어 예상대로 기능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원래 자연조건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통제되었다면 원전 사고 자체가 일어날 수 없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의 대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1원전 부지 내 오염수 저장탱크가 꽉 차는 시기가 가까워져 폐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탱크군을 철거해야 하며 따라서 해양 방출이 불가피하다고 일본 정부는 주장합니다.
설령 대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루어진 후 해양 방출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더라도 한 가지 조건이 더 있습니다. 오염수 문제는 원전 사고 직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 현재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일본 정부의 명백한 잘못입니다. 일본 정부로서는 그 잘못을 인정하고 총리 이하 각료의 진지한 사죄와 함께 원자력을 추진해 온 지금까지의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오염수 문제조차 해결할 수 없는 정부가 본질적으로 더 위험한 원자력을 다룰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세상 움직임의 겉모습밖에 전달하지 않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미래에도 안전한 바다를 지킨다는 예방 원칙의 관점에 근거한 보도는 현지 후쿠시마를 포함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의 해양 방출 선전은 TV CM과 신문 광고에 의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언론에 비판적인 시점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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