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인천에서 12살 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결국 숨지...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아동학대 살인 혐의까지는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방청석에 있던 친모는 눈물을 흘렸습니다.온몸에 멍이 가득한 채 숨진 이 군의 몸무게는 30kg이 채 안 돼, 또래 평균보다 15kg이 덜 나갔습니다.사망 당일에도 계모의 발을 붙잡으며 사과하다 뒤로 밀쳐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재판부는 지속적인 학대를 받으며 숨져간 이 군이 느꼈을 좌절과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A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가 이 군의 허벅지를 연필로 20여 차례 찌르거나 옷걸이로 폭행한 건 고통을 주려 한 것일 뿐 살해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습니다.법원은 친부가 아동학대를 방임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학대 횟수가 많지 않고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이혼한 뒤 계속 이 군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전남편 부부가 5년간 막았다면서, 자신이 어떻게든 아이를 데려왔어야 했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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