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이아트뮤지엄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새벽에서 황혼까지
인상주의라는 말은 이제 웬만하면 이해할 만한 미술 사조가 아닐까. 아니, 미술 사조는 몰라도 고흐, 고갱, 세잔 등의 그림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상주의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대두된 문화적 사조이다. 우리가 아는 미술적 부분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문학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뻗어나갔다.
풍광만이 아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의 눈에 들어온 건 고국에서의 삶이었다. 기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역원, 어리지만 어딘지 조숙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노동의 현장 등이 그들의 눈에 들어왔다. 또한 북유럽으로 간 '빛'은 다른 영역으로 확장된다. 낮이 짧은 북유럽에서 화가들은 짧은 낮의 시간 대신, 실내로 들어와 촛불에 의지해 그림자가 드리워진 실내의 풍광을 자신들의 화폭에 담기 시작한다. 이렇게 고국의 삶에 발을 딛은 그들의 미술적 시도는 나아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칼 라르손의 가족과 집을 담은 소박한 화풍으로 이어진다.
북유럽을 떠난 프랑스에 다녀온 여성 화가들은 더 많은 교육과 전시의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부분 결혼 후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거나 그림의 소재 자체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전시된 안나 보레르크의 그림은 그런 한계를 넘어선다. 스스로 극지 탐험가이자 북극 화가로 칭한 안나의 그림에는 노르웨이 북부 지역의 다양한 풍광이 담겨 있다. 1870년대 덴마트 북구 유틀랜드에 위치한 스카겐으로 모여들 화가들. 항구도 없고 철도도 없었지만 프랑스에서 배웠던 '외광 화풍'을 실현하기에 적절한 장소로 스카겐을 선택했고 이곳에서 예술 공동체를 꾸려 그들의 예술적 작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나아가 이들은 1885년 에른스트 요셉손이 중심으로 84명이 모여 '예술가 협회'를 결성하고 '국가는 예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등의 책자를 제작하고 스웨덴 미술 작품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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