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리 해변-죽도에 추진되는 해양관광단지 사업...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두면 안 될까
강원도 고성 송지호해변 공사 현장을 두고 터져나오는 한숨 섞인 말들이다. 공사 현장은 흉물스럽게 해변을 따라 콘크리트로 덮이고 있다. 이 해변에 고성군이 사업비 410억 원을 투입,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 산책로, 해상 전망대, 수중공원 등을 설치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 건너에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석호인 송지호가 있어 경관으로도 빼어난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로 앞에는 동해안에서는 울릉도 다음으로 큰 섬이고 무인도로는 가장 큰 섬인 죽도가 있다. 죽도는 '대나무가 자생을 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면적이 5만292㎡에 달한다. 섬은 온통 화강암으로 돼 있어 파란 대나무와 하얀 바위가 조화를 이룬다. 죽도는 생태자연도 지질 경관 1등급으로 산림청과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야광나무, 참싸리, 해당화, 갯방풍, 갯메꽃, 갯쇠보리 등이 자란다.오호리 해변과 죽도 사이는 1년에 한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해변 모래가 섬 쪽으로 쌓이면서 모래톱이 형성된다. 이때는 걸어서 섬까지 갈 수가 있다. 동해안에서는 육지와 섬이 이어지는 장면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이곳에 자주 온다는 김금렬씨는"고성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훼손하면서 근시안적으로 개발하는 게 문제다. 죽도와 같은 섬은 최대한 사람이 접근할 수 없게 해야 한다. 그 섬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연자원은 우리 후손에게 남겨 주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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