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 일을 보러 갔더니 담당자가 민원인들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응대하였다. 오는 말이 좋으니 가는 말도 좋은 건 당연한 이치. 민원인들도 담당 공무원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선생'이란 호칭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또 '학예에 뛰어난 사람을 존칭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국...
관공서에 일을 보러 갔더니 담당자가 민원인들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응대하였다. 오는 말이 좋으니 가는 말도 좋은 건 당연한 이치. 민원인들도 담당 공무원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선생'이란 호칭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두루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또 '학예에 뛰어난 사람을 존칭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서는 풀이 해놓았다.
강화가 낳은 큰 사람인 죽산 조봉암은 1899년에 태어나 1959년까지 산 사람이다. 죽산이 살았던 때는 우리나라의 격변기였다. 죽산은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해방이 되자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헌신하였다.죽산은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에서 태어났다. 선원면 금월리 인근인 지산리에는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 터가 있다. 선원사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국토가 유린되고 백성들이 환란을 겪을 때 부처님의 가피로 나라가 다시 태평해지기를 빌면서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곳이다. 그런 깊은 뜻이 서려있는 선원사 지에서 열린 추모음악회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그날은 장마 끝에 잠깐 하늘이 햇빛을 보여 주었다. 기상대에서는 비가 올 거라고 예보를 했지만 죽산을 추모하는 이들의 정성에 감응을 하셨는지 하늘은 종일 맑고 밝았다. 게다가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서 뜨거운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농민의 자식인 죽산은 땅 한 떼기 갖는 게 소원일 민중의 염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나라를 꿈꿨다. 이를 위해 거친 길을 걸었다. 가진 자를 위해 일을 하면 부귀와 영화를 누릴 텐데 없는 사람을 위해 일을 했으니 그의 길이 험난했을 것은 안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제 강점기 때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조국이 해방된 뒤에는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헌신했다. 1948년 초대 국회의원이 된 죽산은 헌법 및 정부조직법을 만드는 기초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초대 농림부장관이 되어 농지개혁법을 입안했는데 그가 기초한 농지개혁법은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토지 균등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세금계산 자동화한 볼타코퍼레이션의 이문혁 진대영 공동창업자창업 전부터 네이버의 벤처투자사에서 투자를 받고 1년 만에 500개 고객사를 모은 독특한 신생기업(스타트업)이 있다. 비결은 이 땅에 사는 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막무가내 윤석열 정부... 4대강 수질 좋아졌다? 못된 사람'[이 사람 10만인]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전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 민간위원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황량한 땅에 뿌리내린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한다'탄운이정근의사기념사업회 백두산 답사단' 취재기 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작지만 큰 영화’로 주목 받은 이 영화의 정체가 공개됐다이 영화에서 남기애 배우는 ‘이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이종호,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연락되는 것처럼 말해'[앵커]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김지아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김 기자, 이 사건을 제보한 공익 신고자가 4성 장군 이야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줬다고요?[기자]공익신고자에 따르면, 평소 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차별과 아픔을 노래하는 ‘공장 의사’···그의 노랫말에 ‘사람’이 있다“문득 깨보니 작은 새 / 보이지 않고 차가운 / 겨울밤 날갯짓하던 / 아 너의 목소리 들리지 않으니 / 나 노래할 수밖에…”.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공연장에서 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