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공중화장실에 배치된 소화기로 화장실 창문을 깨고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부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쯤 서울 중구 한 도로를 배회하던 여성 A씨는 근처 공중화장실 건물로 천천히 걷더니 남자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는 경찰에 '은행 거래 중 생긴 문제로 화가 나 소화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 28일 경찰청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폐쇄회로TV 영상 중 일부. A씨가 소화기를 들고 다니며 공중화장실 창문을 부수거나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유튜브 캡처지난 28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여성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이란 제목의 1분 2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쯤 서울 중구 한 도로를 배회하던 여성 A씨는 근처 공중화장실 건물로 천천히 걷더니 남자화장실에 들어갔다. 이후 빈손으로 나와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핀 그는 이번엔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손에는 소화기가 들려 있었다. A씨는 곧이어 소화기로 화장실 창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소화기를 잡고 2~3차례 휘둘러 창문을 산산조각낸 A씨는 화장실 길목을 나와 도로로 향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한 그는 사이드미러를 가격했으며 도중에 소화기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들어 올려 아예 차 쪽으로 내던졌다. A씨의 이 같은 횡포를 접수한 경찰은 출동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거리를 돌아다니던 A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 “은행 거래 중 생긴 문제로 화가 나 소화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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