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사회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방에 틀어박힌 채 살아가는 은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이 이런 자녀를 이해해 보고자 '독방 감금 ...
최근 한국에서 사회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방에 틀어박힌 채 살아가는 은둔 청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이 이런 자녀를 이해해 보고자 '독방 감금 체험'까지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BBC는 은둔형 외톨이를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며, 이 용어는 1990년대 일본에서 청소년과 청년층의 심각한 사회적 위축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은둔한 결과 노부모에게 의존하는 중장년층 인구가 증가하게 됐고, 노인들은 연금만으로 성인 자녀를 부양하다 보니 빈곤과 우울증에 빠지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지난해 한국 보건복지부가 19~34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 이상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한국의 전체 인구를 대표한다면 약 54만 명의 청년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BBC는 강조했다.
이곳 작은 독방들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는 문에 뚫려 있는 배식구뿐이다. 독방에서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이 허용되지 않으며 벽만 바라볼 수 있다.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물러난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하지만 아들은 자주 아팠고,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나중에는 섭식장애까지 겪었다. 대학 진학 후 한 학기 동안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모든 것을 그만뒀다고 한다. 진 씨는 방에 틀어박혀 씻고 먹는 것도 소홀히 하는 아들을 보고 가슴이 찢어졌지만, 아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지 않았다.
박 씨는 여전히 아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격리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기 시작했다며"아이를 특정한 틀에 억지로 맞추지 않고 아이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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