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의 인사이트] 국힘 참패, 보수진영 전체의 위기...극단적 이데올로기 버리고 보수가치 정립 필요
국민의힘 참패로 끝난 4∙10 총선이 던진 메시지는 정권심판에 국한된 게 아니라 '낡은 보수'에 대한 경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보의 압승에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이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총선 실패로 보수를 바닥에서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보수정권 개혁이 없는 한 내후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합니다.
득표율뿐 아니라 의석 분포에서도 보수진영의 위기가 확인됩니다. 국민의힘이 전체 지역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거둔 성적은 참담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얻은 의석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에선 의석수가 줄었습니다. 반면 영남권 지지는 더 견고해진 상황입니다. 특히 부산이 과거의 보수 텃밭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영남당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수진영에서도 이런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국민의힘 참패는 보수정당의 패배를 넘어 보수진영 전체의 위기라는 진단입니다. 국민 대다수 여론에 뒤쳐진 '갈라파고스 신드롬'이 보수정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보수진영이 구심점 없는 혼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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