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태균' 녹취 공개 파장...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

[앵커]윤석열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 통화 육성 공개의 후폭풍이 거셉니다.현재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네,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오늘 국감의 가장 큰 쟁점은 어제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명 씨는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고맙다'고 답했습니다.이에 민주당은 대선 경선 시점부터 명 씨와 연락한 기억이 없다는 앞선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짓'으로 규정하고, 이를 집중 추궁할 방침인데요,강명구 의원은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가 짜깁기한 게 아니냐며 전형적인 기획 폭로라고 비난했는데,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공세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한동훈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고, 추경호 원내대표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권 흔들기라면서도 상황을 더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권영세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보니 명 씨와 깊이 교류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다며 법적으로 문제 삼을 부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친한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라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국민에게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다만, 친한계는 물론 친윤계에서도 대통령실이 이번 의혹을 명확하게 해명하고 인적 쇄신을 비롯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네,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실상 공천을 지휘한 정황이 녹취로 확인됐다며, 정치적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압박에 나섰습니다.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는 만큼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민주당은 어제 공개한 녹취 외에도 입수한 물증이 상당하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섣불리 탄핵안 발의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여권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며, 결정적인 스모킹 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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