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으로 벼멸구가 창궐해 수확기 농심이 타 들어가고 있다. 전라남도는 19일 '올해 전남지역 벼멸구 발생 면적은 평년(3876ha)보다 1.7배 많은 6696ha(약 67㎢)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측 대로라면 올 가을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15배에 달하는 셈이...
전라남도는 19일"올해 전남지역 벼멸구 발생 면적은 평년보다 1.7배 많은 6696ha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피해가 커진 이유는 올여름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기상 조건이 지속돼 벼멸구가 짧은 기간 번식을 거듭하며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농업 전문가들은 설명했다.벼멸구는 벼를 숙주식물로 하는 해충이다. 6~7월 중국에서 유입돼 볏대 아래에 들러붙어 서식한다. 벼 이삭이 나오는 8~9월 볏대 중간 부분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벼를 말라 죽게 한다.
이와 관련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지난해는 벼멸구 피해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 폭염으로 벼멸구 번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피해가 확산했다"며"농가에 따라 쌀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전남도는 오는 22일까지 닷새를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22개 시군과 함께 벼멸구 방제비 32억 원을 편성,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전라남도는 벼멸구 방제에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했다. 농민단체는 전남도의 32억 원 규모 방제 대책을 거론한 뒤"이 정도로 벼멸구 확산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며"벼멸구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피해지역 주변까지 일제히 방제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민단체는"쌀값 폭락에 이은 벼멸구 피해로 농민들 다 죽고 있다. 벼멸구 피해 지역이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노랗게 타 들어가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회생 신청 … 커지는 티메프 사태미정산 규모 550억원 추정쇼핑부문·AK몰도 지급불능'피해 최소화에 시간 더 필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술과 오늘]있고도 없는 ‘희망’긴 (듯 보였던) 추석 연휴가 속절없이 끝났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도 함께 살아온 어제와 오늘, 함께 살아갈 내일을 이야기하며 정을 나누었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브라질 44년만에 최악 가뭄…세계 최대 습지에도 화재 잇따라(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국토 면적 세계 5위권(851만㎢)이자 인구 규모 7위(2억명)의 남미 브라질에서 주민들이 44년 만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해자 22만명, 이 정도면 국가 재난 상황”...딥페이크 성범죄에 학교도 군대도 ‘발칵’텔레그램서 지인 얼굴에 음란물 합성·유포 대화방마다 수천명 참여...피해 학교 명단 퍼져 공포심 확산 속 국가 재난상황 선포 촉구까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르포] 벼멸구 공습에 추석이 악몽으로 변한 농민들(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추석 연휴고 뭐고 벼멸구 방제하느라 명절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딥페이크 피해 2년새 30배↑…가해·피해자 모두 10대가 ‘최다’최근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센터에 접수된 딥페이크 피해자가 2년새 3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서울교육청 등과 딥페이크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