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람에게 말해도 안 먹힌다'... 숨진 20대 선원의 절규 [선원이 없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윗사람에게 말해도 안 먹힌다'... 숨진 20대 선원의 절규 [선원이 없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3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6%
  • Publisher: 59%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외국인 2, 3급 해기사를 들여오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인 시니어 육성 길목을 막아 버린 게 됐다”

한때 멋과 낭만, 부의 상징이던 ‘마도로스’가 사라지고 있다. 선장·기관장이 항해사·기관사보다 많은 역삼각형 구조에다, 선장·기관장의 고령화까지 겹친 탓이다. 커지는 선원 부족 위기에도 선사는 국제 수준을 밑도는 근무 여건·임금 개선에 여전히 주저하고, 해양수산부는 마땅한 유인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마저 쉬쉬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은 마도로스 이탈 행렬에 불을 지피며 소멸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상일 한국해양대 선원연구센터장은 “처우가 열악하니까 1급 항해사·기관사로 올라가기 전에 80~90%가 그만둔다”며 “지금이야 어떻게든 굴러가지만 10년 후 외항 상선 인력난은 정말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선장·기관장의 월평균 임금은 1만1,791달러, 1급 항해사는 8,471달러로 주요 선원 공급국인 폴란드·루마니아의 절반 수준이다. 다른 선박의 임금 수준도 국제 평균을 밑돈다. 이 센터장은 고 지적했다. 실제 2007년만 해도 선장과 1, 2급 항해사 수는 800여 명으로 비슷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해기사는 3,500여 명 안팎이다. 대형선에 보통 항해사·기관사 6명이 승선하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숫자다.폐쇄적 조직·부족한 워라밸로 유출 가속전문가들은 약 10년 후면 국적 외항 상선이 1,500여 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10년 최종 확정 후 10년 넘게 제자리인 국가필수국제선박·지정국제선박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늘어난 시니어 해기사 일자리를 채우려면 2, 3급 항해사·기관사를 육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해기사 부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만혼이 심화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구조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만혼이 심화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를 보면 지난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만949건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인 만113건보다 많았습니다.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웃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 | 연합뉴스만혼이 대세…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만혼(晩婚)이 심화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가장이 살해 뒤 극단선택 한 듯”인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가장이 살해 뒤 극단선택 한 듯”숨진 ㄱ씨의 한 지인은 “ㄱ씨가 사업이 잘 안돼 빚에 시달렸다. 집을 팔려고 내놓았으나 매매가 안돼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해 종부세 최소 20%대 줄어들 듯…⅓토막 속출 예고 | 연합뉴스올해 종부세 최소 20%대 줄어들 듯…⅓토막 속출 예고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곽민서 기자=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5 03: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