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관련한 '빗장'을 또 하나 푼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돼 ...
조준형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관련한 '빗장'을 또 하나 푼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돼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0일 우크라이나가 일부 러시아 영토 안에서 미국 제공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든 행정부가 비밀리에 허락했다고 보도했다.폴리티코는 하르키우를 겨냥해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상황, 우크라이나 땅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러시아 폭격기를 격추하는 상황 등에서 미국이 제공한 로켓과 로켓 발사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시했다.그러나 보도 내용대로라면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 안에서 러시아의 공세를 방어하고 영토 안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만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던 데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전환을 한 셈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쟁 개전 이후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하면서도 미·러 두 핵보유국 간의 직접 충돌로 연결될 수 있는 수준의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그랬던 미국이 점점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들어주는 방향으로 빗장을 풀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전황과, 11월 미국 대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두루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런 터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패전하거나 결정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처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손에 중요한 공격 무기를 쥐여 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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