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자랑 '50살 능소화' 절단한 사람 찾습니다' SBS뉴스
능소화가 작은 집 앞에 아름답게 뻗어 있습니다.사진사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촬영 장소로 유명해지자 이 집 가족은 집 앞 능소화 풍경을 시민들에게 기꺼이 내어 줬습니다.[A 씨/'경산 능소화 집' 가족 : 이제 자리 비운 사이에 그렇게 된 거죠. 동생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밤에 이게 잘렸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A 씨/'경산 능소화 집' 가족 : 제일 밑에 한 20cm 정도 남기고 잘렸어요. 잘라 가지고 생명을 죽여났다는 게 되게 좀 그렇죠. 만약에 살아있다고 쳐도 거기 그 20cm 남은 데서 이파리가 좀 나고 한참 더 자라야 꽃이 피는 거고 안 나오면 죽었다고 봐야 되고요. 가족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범인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A 씨/'경산 능소화 집' 가족 : 잘렸다는 게 엄마가 충격받을까 봐 숨겼어요. 50년을 어떻게 세월을 다시 돌려.. 그 시간을 어떻게 돈 주고 사겠어요 제일 마음 아파요. 집 자체도 굉장히 오래됐어요. 최소한 60년 대략 그 정도 된 집이에요. 그때 있던 능소화인데 여기 앞에 도로가 나면서 저의 집 전면이 20평 이상 잘려 나갔어요. 엄마가 능소화가 집을 가려줄 거라고 생각을 하셨대요. 그래서 그 앞에다가 심어놓으신 거예요.] [허정호/사진가 : 2년 전부터 계속 찍었는데 이번에도 가서 근황을 올려보자 그랬는데 완전히 나무가 죽어있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예쁘지 않아도 알려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찍어서 올렸거든요.]능소화 집 가족은 함께 안타까워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A 씨/'경산 능소화 집' 가족 : 지역 분들이 그러세요. 내 일 아닌데도 너무 속상하다고 우리보다 와가지고 사진 찍고 좋아하셨던 분들이 더 많이 마음 아파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죄송하죠 우리는 또 제대로 잘 못 지켜서. 같이 걱정해주고 안타까워해 주시니까 기억이라도 해주니까 그것만 해도 감사해요 함께 마음 아파해 주시는 것만 해도 힘이 되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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