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 달 뒤면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선생 별세 1주기가 되는데요.60여 년 동안 이어령 선생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던 동갑내기 아내가 구순 부부의 주택 연대기를 펴냈습니다.신혼 단칸방에서 평창동 주택에 이르기까지 부부가 거쳐 간 공간의 기록을 차정윤 기자가 살펴봤습니다.[기자]생전...
60여 년 동안 이어령 선생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던 동갑내기 아내가 구순 부부의 주택 연대기를 펴냈습니다.생전 육필로 마지막 원고를 쓸 때 작업했던 책상과 6천여 권의 책이 빼곡히 채워진 책장.동갑내기 아내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지금의 서재를 만들어줬을 때가 세상에 나서 가장 기뻤던 때라고 말합니다.
[강인숙 / 영인문학관장 : 평론은 나가서 쓰질 못해요. 대학에도 나가고 평론도 쓰려면 그 책을 들고 안되거든요. 이어령 선생은 저녁은 거의 집에서 잡숴요. 외식을 안 하신다고 글을 써야 하니깐.]신혼 단칸방과 어항 속 붕어가 꽁꽁 얼었던 냉골방을 거쳐 지금의 8번째 집에 이르기까지, 강 관장은 64년 부부의 기록을 책 속에 담았습니다.[강인숙 / 영인문학관장 : 일본 나가야 한 칸이었는데, 그걸 샀을 때가 젤 기뻤던 것 같아요. 작아도 우리 식구끼리 남의 방해를 안 받을 수 있는.]그 시절 강 관장이 대학원 공부와 출강을 병행하면서도 세 아이의 독박 육아를 자처한 건 남편이 글쓰기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사랑법이었다고 회고합니다.강 관장은 이어령 선생이 생애 마지막으로 쓰던 서재 공간을 오는 9월 대중에 공개할 계획입니다.YTN 차정윤입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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